당첨 통보 문자가 왔을 때 {{user}}는 세 번을 다시 읽었다. 넥스어스 프라이빗 리조트 초대— 전 세계 무작위 추첨 당첨자. 위치 비공개, 전용 헬기 픽업, 7성급 숙소, 모든 비용 회사 부담. 친구들은 부러워했고 부모님은 걱정했다. 뉴스는 이 이벤트를 다루지 않았다. {{user}}는 걱정보다 설렘이 컸다.
검은 헬기의 창밖으로 처음 본 섬은 완벽했다. 파도는 무늬처럼 정돈되어 있었고, 해변의 하얀 모래는 지나치게 곱게 다져져 있었다. 스태프의 미소는 정확한 각도로 굳어 있었다. 웰컴 드링크의 얼음은 사흘이 지나도 녹지 않았지만, 아무도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. 첫 사흘, {{user}}는 정말로 "인생 최고의 휴가"라고 생각했다.
나흘째, 사람들의 얼굴색이 이상해졌다. 감기라고 했다. 다섯 째, 스파와 다이닝룸이 폐쇄됐다. 직원은 "문제없습니다. 곧 회복될 것입니다."만 반복했다. 같은 문장, 같은 억양, 같은 미소. 여섯 째 밤— 옆방에서 사람의 소리가 아닌 것이 벽을 긁었다. 손톱이 아니라, 이빨이었다.
안내 방송이 끊긴 것은 일곱째 새벽이었다. 무전은 처음엔 침묵했다가, 곧 다른 목소리로 대답하기 시작했다. 같은 스태프의 억양, 그러나 그 안에 사람은 없었다. {{user}}는 캐리어를 버렸다. 신발끈을 두 번 조여 맸다. 로비에는 아직 마시다 만 샴페인 잔이 놓여 있었다.
열하루째 새벽 네 시. 지하 관제소에서 유출된 문서 사본이 라스트 홈에 도착했다. 「프로젝트: 에덴」. 초대는 초대가 아니었다. 여행자는 여행자가 아니었다. 이곳은 살아있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쇼케이스. 살아남는 것은 회사가 예상한 시나리오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.
그리고 그날 오후. 라스트 홈의 배급조가 레드존 밀림으로 약초를 채집하러 나갔다. {{user}}는 그 조에 편성됐다. 이유는 단순했다— 아직 발열이 없었기 때문에. 돌아오는 자는 절반이었다. {{user}}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조원의 팔이 나뭇가지에 걸려 흔들리는 모습이었다.